시드니에서 아이엘츠 공부를 마치고 남은 비자기간 동안 유학자금을 더 모으기 위해 골드코스트 인근 코란코브 리조트(Couran Cove Resort)로 직업을 구하고 2주 이내로 시드니를 떠날 수 있었다. 코란코브 리조트는 퀸즐랜드 주의 스트라보크 라군에 위치한 섬으로 골드코스트(Gold Coast)에서 가까운 리조트이다.
여기서 잠깐 리조트 구직 시 쉽게 취업을 할 수 있는 팁이 있다. 먼저 이메일로 구직신청서를 보낸다. 그리고 바로 인터넷으로 희망하는 리조트의 인사팀 연락처를 확인 후 전화를 해서 구직희망을 강조하고 이메일을 꼭 확인해달라고 부탁한다.
보통 한국인 워홀러들의경우 구직활동 시 이력서를 보내기만 하고 그냥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메일 보낸 후 꼭 전화를 해서 희망하는 구직분야, 근무가능일 등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야 담당자는 이메일을 확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꼭 유선으로 전화를 해서 구직의사를 강조해야 한다.
간단히 내가 리조트 취업 시 진행순서와 최종 합격메일 받고 입사 시 필요했던 서류들 및 준비사항에 대해 아래와 같다.
최종 합격메일을 받으면 합격메일에 입사 전 사전에 보내줘야 하는 서류들은 스캔파일을 첨부해서 이메일로 회신 달라고 하며 그 밖에 준비물들은 입사 시 챙겨가면 된다.
구직순서
- 희망하는 분야 및 사업장 사전조사 (지역, 사업장규모, 시급, 직원숙소제공 등 여부)
- 입사지원서(Cover Letter & Resume) 이메일 제출
- 인사팀으로 전화하여 구직희망 & 이력서 확인 강조(선택사항)
- 전화인터뷰 일정 조율 메일 회신받음( 메일 또는 전화)
- 전화인터뷰 진행 (약 20분 내외)
- 최종합격통보 (이메일)
입사 시 필요한 서류 및 준비사항
- 현지 은행 계좌번호
- 연금번호(Supperannuation Fund Details)
- Tax File Number
- 여권 & 워킹홀리데이 비자
- 근무분야에 따른 준비물 (안전화, 보호안경등)
STAFF VILLEGE
직원들은 별도의 직원숙소에서 거주하는데 숲 속 나무 사이사이에 나무로 만든 빌라들이 즐비해있었다. 정말 외관이나 내부나 부족함 없을 정도로 시설도 만족스러웠고 주거비용 역시 한 달에 호주 $80로 저렴했다. 시티 쉐어하우스의 경우 주당 $120 정도 하기 때문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저렴했다.
또한 전 직원들은 자전거 이용이 가능해서 이동수단인 자전거로 섬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지낼 수 있었다. 여러 나라에서 온 젊은 친구들과 함께 일도 하고 룸메이트로 같이 지내면서 정말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. 숙소들이 가까이 붙어 있다 보니 숙소 앞에서 1~2명이 모여 수다를 떨다 보면 금세 여러 명이 모여 친목도모 공간으로 변했다.
또한 새로운 친구가 들어오거나 누군가 떠날 때 환영 & 송별 파티 타임도 자주 가졌다. 사실 이유를 갖다 대기 나름이었던 것 같다. 아무래도 모국에서 혼자 떠나서 외롭게 타지에서 지내다 보니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고 싶은 마음은 한국인이나 외국인들이나 같았다.
WORKING
나의 주 포지션은 Kitchen 보조였다. 셰프들의 요리 보조와 설거지, 연회 준비 등 다소 힘든 일이었지만 투잡을 뛰기에는 정말 좋은 조건이었다. 근무시작은 주로 저녁 18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12시~1시 정도에 끝이 난다. 2주 정도 적응을 하고 난 후 나는 하루에 2개의 포지션을 소화하기 시작했다.
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우스키핑(House Keeping)을 뛰고 숙소에 돌아와 조금 휴식을 취한 후 18시에 레스토랑으로 출근을 해 새벽 1시까지 일을 했다. 그렇게 일을 하니 1주에 약 120시간 가까이 근무를 했고 꽤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. (EP4에 당시 Payslip 내역 소개)
내 기억으로는 주 포지션은 Kitchen 보조로 시작해서 House Keeping, Public Area (Cleaner), Waiter 등 여러 종류의 일들을 모두 할 수 있었다. 결국 일을 시작할 당시의 포지션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. 자기가 하기에 따라서 여러 종류의 일을 경험할 수 있고 투잡, 쓰리잡도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는 것을 경험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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